일본 유후인 CARAVAN COFFEE 방문후기
며칠 전 창원 카페 커피빈 방문후기를 올리면서 유후인의 카라반 커피가 생각난다고 했었는데요~ 그러고나서 다시한번 보고싶어 찾아봤는데 아니, 제가 카라반커피 포스팅을 안했네요? 후쿠오카 쇼핑리스트랑 산가료칸 후기만 올리고...ㅠㅠ 카라반커피도 따로 후기 올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깜빡했어요ㅠㅠ 그래서 뒤늦게 후기 올려 봅니다~
사실 저는 여기 가려고 유후인에 간거였어요 ㅋㅋㅋ 후쿠오카 여행 일정 중에 하루는 산가료칸에서 하루종일 쉬고 자고 먹고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러고 돌아오면 아쉬울 것 같아 어디든 가볼까 하던차에 이 카페를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조건 유후인에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ㅋㅋㅋ 더 찾아보니 유후인에 아기자기하게 쇼핑 할 것들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유후인거리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구요~ 킨린호수 쪽으로 걸어올라갔어요~ 걸어가는동안 볼거리가 꽤 있구요 군것질 거리들도 있는데 지브리스튜디오 소품샵과 후쿠오카 캐릭터인 쿠마몬 소품 파는곳.. 오르골 샵등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곳이 있어요 저의 목적지는 카라반커피 였기에 간단히 훑어보고 쭉쭉 걸어올라갔습니다~~ 아!! 가는길에 커다란 타코야끼 파는곳이 있는데요~~ 그건 꼭 드세요~ 한국에서 먹던거랑 달라요!!ㅋㅋㅋㅋ
생각보다 좀 더 걸었어요~ 쭉 걸어올라가서 킨린호수 쪽으로 꺽어들어가면 아래 사진의 간판이 보입니다~ 저는 눈내리는 한겨울에 갔던지라.. 사진상의 계절은.. 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저는 카페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에가면 카페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료칸에서 푹쉬다오는게 목적이었던 여행이라 카페에 갈 시간이 없었어요 ㅠㅠ 후쿠오카에는 블루보틀도 없더라구요..(있다면 죄송해요.. 저는 못 찾았어요 ㅠㅠㅠㅠ)
카페 바깥에서부터 단기간에 절대 생길 수 없는 분위기와 왠지모를 포스가 느껴집니다~ 약간 비밀의 화원 같은 느낌도 나구요~~ㅎㅎ 잔뜩 기대하고 왔더니 들어가기도 전에 엄청 설레입니다 ㅎㅎㅎ 마당에 원두들도 있어요 ㅎㅎㅎㅎㅎ 굉장한 커피장인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들어가니 바로 한국어 메뉴판을 주셨어요 ㅎㅎㅎㅎㅎ 한국인 굉장히 많이 오는 것 같아요~ 하긴.. 유후인 거리에도 거의 80퍼센트가 한국인 관광객들이었어요~~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사실 가로수길걷는 기분이엇어요;;;; 그래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저는 한국어 메뉴판이 넘 반갑고 감사했어요 ㅎㅎ
저희는 비엔나커피와 카페로와이얄, 킬리만자로, 아이리쉬커피를 주문했던 것 같아요;; 세 가지는 정확히 기억이나는데... 아이리쉬커피가 정확하지 않네요;; 주문한 후에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어요~ 이런곳에 또 언제 와 볼까 싶어 엄청 열심히 찍었어요 ㅋㅋㅋㅋ 커피 만드시는 노신사분과 사모님이셨는데 사진찍는것에는 꽤 익숙하신 것 같았어요~ 나오기 전에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싶어 부탁드리니 여기서 찍자며 포인트에 가서 서시더라구요 ㅎㅎ
카라반커피 유후인관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요~ 화려하고 기술력좋은 머신 하나없이 완벽한 커피를 내어주시는 바리스타 할아버지 정말 최고입니다!! 저는 카페비엔나를 주문했었는데요~ 요즘 한국에 카페들에가서 비엔나커피를 주문하면 크림도 엄청 이쁘게 올려주려고 애쓰시는데 여기는 그냥 정말 무심하게 툭 떨어뜨려 주십니다 ㅎㅎㅎㅎ 커피 내리시는 과정을 동영상도 찍어왔는데요~ 정말 무심한듯 하시면서도 최고의 커피를 내려주시고 또 커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듯 보였어요~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가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말씀하시는 모습만봐도 자부심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비엔나커피예요~ 설탕이 들었는데 젓지말고 천천히 마시라고 하셨어요~ 근데 뭐.. 제 성격 어디가나요...ㅠㅠ 호록호록 마시고 나니 이렇게 바닥에 설탕이 남았는데 이걸 보시고는 저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ㅎㅎ 이것 때문에 녹을때까지 천천히 마시라고 하신거라구요...ㅎㅎㅎㅎ 그리고 탄산수도 같이 내어주셨어요~ 이때는 이걸 왜주시나 정말 낯설었는데 이후에 커피클래스에 갔더니 중간중간 탄산수를 주시더라구요~
저기 위에 사진은 카페로와이얄 이예요~ 카페로얄이라고 흔히 읽고쓰는데 독특하게 로와이얄이라고 적어두셨어요~ 카레로얄이 나폴레옹이 즐겨먹던 프랑스 커피인데 로얄의 프랑스식 발음으로 적어두신거라고 했어요~~ 카페로얄은 컵 위에 티스푼을 걸쳐두고 그 위에 각설탕을 올려서 블랜디를 올리고 불을 붙이는 알코올이 들어가는 커피예요~ 이것도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보는건 처음이예요~ 저는 알콜맛과 향이 강해서 힘들었지만 같이간 지인들은 너무 좋아했어요^^ 티 스푼두요~ 떨어지지 않게 끝에 고정하는 팁이 있더라구요~ㅎㅎ 모든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네요
인테리어는 클래식하고 오랜 시간이 묻어납니다~ 커피잔과 다기도 많은데 이건 판매하시는 건 아닌것 같았어요~ 사실 정확하게는 몰라요;;; 워낙 종류가 많아서 수집하시는 것 같았어요~~ 손님 대부분은 한국사람 이었구요~ 정말 누가봐도 단골인 일본사람 몇분이 다녀가셨어요~ 아쉬운 점은 한국 관광객들이 너무 매너가 없어요 ㅠㅠ 이 카페가 막 넓고 테이블이 넉넉한 곳이 아닌데 커~다란 테이블에 사람은 두명이고 쇼핑한 짐으로 다른자리까지 다 차지하고있어 두세팀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인데 앉을 수 가 없었구요... 그리구 밖에서 사온 간식거리를 막 펼쳐놓고 드시는데 그게 간단하고 냄새가 안나는거면 괜찮을 수 있는데 카페에 음식 냄새가 진동하구요..ㅠㅠ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들이 군것질거리를 꺼내놓고 드시면서 옆에 앉아있는 한국인 대학생들한테 막 먹으라고 권하시는데 그러시면서 나이도 물어보고 사는 지역도 물어보고.... 그 대학생들이 4학년이었는데 아저씨들이 취업은 했냐며.. 어디 취업했냐고 물으시고 취업 전이라는 분이 있으니 아니 취업준비안하고 이렇게 놀러오면 되냐고.. 부모님한테 미안한줄 알라고... 하시는데 세상에 제 얼굴이 화끈화끈.....;; 꼭 이렇게 좋은 여행지에서 그런 얘기를 하셔야했나.. 싶더라구요... ㅠㅠ 그 대학생들은 표정은 굳었지만 그냥 아무말없이 서둘러 나가버렸어요.. 아.. 보고있던 제가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카라반커피 유후인관은 너무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유후인에 간다면 이 곳은 꼭 가보셔야 해요~~ 가게 되신다면... 꼭 매너있게 부탁드려요~~ 한국인이 너무많아서 다들 너무 편안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데... 약간 불편했어요.. ㅠㅠ 막상 이 카페의 주인은 그런 모습도 익숙한 듯 게의치않아셨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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