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 엄마가 엄마에게 7

[엄마가 엄마에게] 아기가 안다쳤으면 괜찮아~

2017년 2월 1일에 작성한 일기를 옮겨왔습니다. '엄마는 우리를 어떻게 키웠을까?' 아이를 키우다보니 우리 엄마 고생하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자매는 7살 차이나 나고, 성격도 완전히 다른 우리를 어떻게 케어하셨을지..... 나는 엄마 일은 도운적이 없고, 게으르고, 성격도 안좋아서 전혀 딸 키우는 재미는 없었을 것 같은데..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얘네들이 내 배에서 나온게 맞나 싶을때가 있어요 ㅋㅋ 비슷한듯 하면서도 너무 다른 두 녀석 첫째는 성격은 좀 예민해도 행동은 얌전한 편이었는데 둘째는 성격은 무난한데 아주아주 별나요... 한시도... 눈을 못때요.... (4년이 지난 지금 성격도 무난하지 않은걸로....) 첫째는 조용하면 그냥 혼자 잘 노나보다 했는데 둘째는 조용하면..... 겁부터....

[엄마가 엄마에게] 엄마 표정이 왜 그래?

엄마를 떠나보내고 결혼을 하고, 대학원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승진도 하고, 아들을 둘.이.나 낳고..... 그렇게 엄마 없이 나의 인생을 살면서 엄마를 떠올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떠올라도 생각하며 우는일은 거의 없어진 요즘... 엄마 보고싶다고 목청껏 엄마를 부르며 울었던게.... 그렇게 마지막으로 울었던게 첫째 낳고나서 였던거 같다 출산 후 들어오신 친정아빠를 보고 "아빠.. 엄마 보고싶다..."하고 울어버려서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다 같이 울었던..... 그 날 이후로는 엄마 생각하며 펑펑 운 적이 없는데 바로 그 날 태어난 그 아들이 다시 엄마 생각하며 울게 만들었다 "엄마 엄마 엄마는 어디있어?" "응?" "엄마 엄마는 어디있어?" "엄마 여기있지~" "아니~ 엄마의 엄마는 어디있어..

[엄마가 엄마에게] 기다려주면 멋지게 클꺼야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에게 자주하는 말이 있어요 "아구~~우리아들 언제 이렇게 컸어~~ 많이컸네~~~형아네 멋진형아~~" "이야~ 우리 형아는 잘하네~~동생은 아직 못하는데~ 나중에 동생한테도 형아가 가르쳐주자~" 그러면 기분좋게 으쓱 하고 씩 웃고 말던 녀석이 오늘은 한마디 합니다 나 많이컸지~~ 엄마가 기다려줘서 이렇게 컸어~~ 동생도 엄마가 기다려주면 나 처럼 멋지게 클꺼야~~ 세상에... 얘는 어디서 이런말을 배웠을까요 마치 다 키워놓은 자식이 부모님께 그동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는 그런느낌.... 순간 울컥해서 한참 안아줬어요 아니, 엄마좀 안아달라하니 아들이 저를 안아줬어요.. 신랑이랑 이런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우리는 앞에서 끌어주는 부모 말고 옆..

[엄마가 엄마에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말,

저의 엄마에 대한 기록을 하고싶어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글을 쓰는데 마음을 너무 쓰고, 그러고나면 하루를 앓아누울 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멈춘 상태이지만 언젠가는 이어서 완성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말, 세월이 지나면 잊혀 진다는 말은 거짓말 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오늘이 엄마의 과거였고, 내가 살아갈 미래가 엄마가 살아냈던 오늘인 이상 딸에게서 엄마는 잊혀 질 수 없는 존재였다. 슬픔도 그리움도 정말이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은 채, 엄마가 없는 나 혼자만의 시간은 지나갔다. 엄마의 삶이 끝나던 그 날 새벽부터, 아니 꺼져가는 엄마의 생명을 보게 된 후부터 죽을 듯이 나는 울었고, 그 울음은 지금 내가 우는 것이 끝나버린 엄마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 보다 엄마 없이 살아갈 내 삶에..

[엄마가 엄마에게] 7살의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가 너무많아요

여러분은 몇 살 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믿으셨나요? 여러분의 아이들은 산타를 믿나요? 이 사진의 주인공인 우리 큰아들이 이제 곧 7살이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단 1의 의심도 없이 산타를 믿었던 아이지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싶은 선물은 산타할아버지와의 비밀이라서 엄마에게 말해 줄 수 없다하여 참으로 곤란했던.... 그 선물을 알아내기 위해 어린이집 선생님과 작전을 짜서 겨우 알아냈던 아이예요ㅋㅋ 그 선물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ㅋㅋ 여튼 겨우 준비해서 보냈어요 그렇게 어린이집에 오신 산타할아버지가 원하는 선물을 주고가시고나서 문제가 생겼어요....아이가 묻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오시는 산타할아버지는 뭘 주시냐고..... 아....그렇죠...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오시는건..

[엄마가 엄마에게] 집중치료실에 입원했었던 둘째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있었던 둘째 우리집 일이 될 수 있었던 사건 예민한 사건은 포스팅하지 않으려고하는데.. 며칠 전 부터 들려오는 뉴스는 정말 눈물이나고 화가난다. 내 자식도 있었던 곳이고 우리집 일이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기에 더 가슴아프고 억울하고.. 뉴스를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특히 그 작은 상자를 볼때마다..겨우 저 상자에 들어가는 생명을 보내야 했다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 나는 흔히말하는 팔삭둥이 미숙아였다 임신중독증이 심했던 우리엄마는 병원에 입원해계셨고 엄마의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다고한다. 둘 다 보내지 않으려면 이제 수술을 하시는게 좋겠다고... 그러나 수술하기전에 아빠는 만약의 경우 산모아 태아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꺼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 ..

[엄마가 엄마에게] 10년 후...

엄마를 떠나 보내고 10년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나의 일기 엄마가 떠난지 올해가 딱 10년, 지난 여름 10번째 기일이 지났고, 지난 주말 엄마 없는 엄마생일을 11번 보냈다. 첫 번째 엄마가 없는 엄마의 생일날 남은 우리식구는 꺼이꺼이 울며 고구마 케익을 먹었다. 엄마의 생일을 엄마가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건 더 슬픈일이라 생각해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던 고구마케익을 사왔는데 그 누구도 무슨 케익이냐 묻지않고 말없이 모여앉아 목이 메이도록 울어가며 작은 케익 하나를 다 먹어치웠다. 입에 케익을 넣지 않으면 터지는 울음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쉴세없이 먹었다. 11번째 엄마가 없는 엄마의 생일날 남은 우리식구에 보태진 우리식구까지,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했고 나 혼자만 그 날 하루종일 되뇌이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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