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키우기 2

[엄마가 엄마에게] 엄마 표정이 왜 그래?

엄마를 떠나보내고 결혼을 하고, 대학원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승진도 하고, 아들을 둘.이.나 낳고..... 그렇게 엄마 없이 나의 인생을 살면서 엄마를 떠올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떠올라도 생각하며 우는일은 거의 없어진 요즘... 엄마 보고싶다고 목청껏 엄마를 부르며 울었던게.... 그렇게 마지막으로 울었던게 첫째 낳고나서 였던거 같다 출산 후 들어오신 친정아빠를 보고 "아빠.. 엄마 보고싶다..."하고 울어버려서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다 같이 울었던..... 그 날 이후로는 엄마 생각하며 펑펑 운 적이 없는데 바로 그 날 태어난 그 아들이 다시 엄마 생각하며 울게 만들었다 "엄마 엄마 엄마는 어디있어?" "응?" "엄마 엄마는 어디있어?" "엄마 여기있지~" "아니~ 엄마의 엄마는 어디있어..

[엄마가 엄마에게] 기다려주면 멋지게 클꺼야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에게 자주하는 말이 있어요 "아구~~우리아들 언제 이렇게 컸어~~ 많이컸네~~~형아네 멋진형아~~" "이야~ 우리 형아는 잘하네~~동생은 아직 못하는데~ 나중에 동생한테도 형아가 가르쳐주자~" 그러면 기분좋게 으쓱 하고 씩 웃고 말던 녀석이 오늘은 한마디 합니다 나 많이컸지~~ 엄마가 기다려줘서 이렇게 컸어~~ 동생도 엄마가 기다려주면 나 처럼 멋지게 클꺼야~~ 세상에... 얘는 어디서 이런말을 배웠을까요 마치 다 키워놓은 자식이 부모님께 그동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는 그런느낌.... 순간 울컥해서 한참 안아줬어요 아니, 엄마좀 안아달라하니 아들이 저를 안아줬어요.. 신랑이랑 이런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우리는 앞에서 끌어주는 부모 말고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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