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온천 로얄호텔 키즈룸 후기

부곡온천 로얄호텔 키즈룸

몇주째 주말마다 바빠서 쉬지를 못하니 오늘은 진짜 온몸이 뻐근해서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어제는 결혼식 참석하느라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더니 골반도 아프고 진짜 딱 죽을지경 이었어요 그렇게 열시가 다되서 일어나니 신랑이 온천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미 늦어서 방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부곡온천 로얄호텔에 전화하니 마침 키즈룸 대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씻지도 않고 옷만 대충 챙겨입고 아들 둘 데리고 갔어요 도착하니 11시쯤 이었구요 대기 3번이네요ㅎ 3번이라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기다리며 생각해보니 이미 숙박 퇴실 후 대실 다 들어가고 3번 이었나봅니다... 근처에서 점심먹고 오니 그 다음 차례이긴했는데 그래도 한참 기다렸네요ㅠㅠ

그래도 1층에 이렇게 놀이시설이 갖춰진 카페가 있어서 그리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첫째는 여기서 금새 친구를 만들고 둘째는 첫째를 졸졸졸졸ㅋㅋㅋㅋ 커피한잔 하면서 기다리다가 도저히 너무 오래기다리는 것 같아 신랑한테 확인좀 해달라고하니 지금 청소중이라네요 제일 큰 방이요ㅋㅋ 사실 젤 좋은방은 필요없는데ㅎㅎ 5만원 생각하고 왔다가 7만원 내고 들어갔어요. 주말에는 대실 2시간 30분인데 ㅠㅠ 그래도 뭐...어쩌겠어요ㅋ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기다린게 아까워서 들어가야지요

3층 전체가 키즈룸이예요~~ 저희는 309호 라이언 방이네요ㅋㅋ 아들들이 젤 좋아하는 캐릭터 라이언ㅎ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또 문을 하나 열면 이렇게 놀이시설이 있어요 젤 큰방이라 그런지 확실히 널널하네요 아들 둘이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놀이방에서 저 티비옆에 집 보이시죠? 저 집으로 들어가면 침실로 연결됩니다.ㅋㅋ 깜짝 놀랬는데ㅋㅋ 개구멍이라며 막 웃었네요ㅋㅋ 아이들은 저런거 참 좋아해요~~ 저희 둘째는 한참동안이나 저 안에서 양쪽 문을 닫았다가 열었다가ㅋㅋ 이리갔다 저리갔다ㅋㅋ 두시간이나 기다려가며 키즈룸을 고집한 이유가 아이들이 저기서 놀고있으면 목욕을 좀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는데 작전성공했어요ㅋㅋ 먼저 씻기고 내보낸 후에도 둘이 저기서 놀고 만화보고 하느라 엄마아빠는 찾지도 않았어요ㅎㅎ 키즈룸이라 그런지 소독기도 있구요, 화장실에 세면대랑 변기커버도 아이들 용이라 좋았어요

침실에는 더블베드와 아이들용 2층침대가 있어요 침구 깨끗했구요 침대 사이에 폴더매트보이시나요? 이게 왜 있을까? 했는데 아이들이 침대 왔다갔다 하는거 보니 있어야겠더라구요 세심하게 생각한거 같아요 아이들 놀이방 쪽에 화장실이 있었구요 침실 옆에 탕이 있어요 탕 엄청 크지요? 애들 수영하고 튜브 가져와도 될듯해요~ 여름에 어디 물놀이장 따로 갈 필요 없을것같은데요?ㅋㅋ 저는 일부러 물을 좀 따뜻하게 받았더니 아이들이 오래 놀지는 않더라구요 좀 놀다가 덥다며 샤워하고 나가버렸어요 방에 보일러를 뜨끈하게 틀어 주셔서 아이들 씻고 바로 나가도 감기걱정 없었구요 애들은 진짜 팬티만입고 제가 씻는동안 놀더라구요ㅋㅋ^^

아이들 내보내고 물을 좀 더 따뜻하게 많이 받아놓고 저도 좀 쉬고있는데 물이 정말 좋더라구요~~ 목욕탕안에 오래있으면 손이 쪼글쪼글해지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는것같고 몸이부들부들ㅋ 미끈미끈 ㅎㅎ 유황온천 이라는데 진짜 다른 목욕탕이랑 다르네요^^ 저 혼자 한참 탕에있었어요~~ 탕도 깨끗하구요~ 샤워기쪽에 비치되어있는 샴푸,린스,바디워시도 쓰기 괜찮았고 수건 넷이 쓰기에도 넉넉하고 샤워타월도 있네요 호텔이라 칫솔,치약은 없으니 참고하시구요~ 

대실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목욕을 길게하지않아 거의 시간 딱 채우고 나왔어요~ 2시간이나 기다리고 2시간 30분 대실 7만원 내면서 좀 오버한다 싶었는데 씻고 나오니 잘했다 싶어요ㅋㅋ 여기 숙박은 1월까지 예약이 찼다고하네요ㅎ 대실은 예약안되고 도착하는 선착순이니 주말에는 일찍 서두르세요ㅎ 어중간히 가시면 대기시간이 길구요 오히려 오후늦게 저희 퇴실할때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근데 숙박 입실시간을 확인을 못해서 대실이 몇시까지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ㅠ 저희는 다음엔 숙박을 하고싶네요~~ 뜨끈뜨끈하고 물 좋은 유황온천 부곡온천 로얄호텔에서 피로풀고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