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 엄마가 엄마에게

[엄마가 엄마에게] 7살의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가 너무많아요

B.kyung 2017. 12.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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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몇 살 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믿으셨나요? 여러분의 아이들은 산타를 믿나요?

이 사진의 주인공인 우리 큰아들이 이제 곧 7살이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단 1의 의심도 없이 산타를 믿었던 아이지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싶은 선물은 산타할아버지와의 비밀이라서 엄마에게 말해 줄 수 없다하여 참으로 곤란했던.... 그 선물을 알아내기 위해 어린이집 선생님과 작전을 짜서 겨우 알아냈던 아이예요ㅋㅋ 그 선물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ㅋㅋ 여튼 겨우 준비해서 보냈어요 그렇게 어린이집에 오신 산타할아버지가 원하는 선물을 주고가시고나서 문제가 생겼어요....아이가 묻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오시는 산타할아버지는 뭘 주시냐고..... 아....그렇죠...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오시는건데.... 어떻게 어린이집으로 오셨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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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바빠서 우리동네 집집마다 못 다니셔서 어린이집으로 선물을 전달하러 다니셨다고 둘러댔어요.. 이때가 큰아이 4살때였던 것 같아요^^  혹시 SNS에 올라오는 산타할아버지 들이 왜 썬글라스를 썼는지 궁금한적 없으셨나요? 저는 아니 애들이 더 겁먹을것 같은데 왜 썬글라스를 끼는건가 했거든요~실제로 처음 산타를 보는 아이들은 울기도해요~~ 근데 산타의 비밀을 알고나서 그 의문이 풀렸어요ㅋㅋ 산타가 아이들 체육활동가는 태권도장 사범님이었거든요ㅎㅎ 아이들이 얼굴을 아는 사람이 산타가 되다보니 들키지 않기위해 썬글라스를 쓰는거였어요ㅎㅎ

첫째가 있던 그 자리에 올해는 둘째가 있네요^^ 형아가 다니던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동생입니다~~ 얘는 유일하게 산타를 보고 울지 않았다고 하네요ㅎㅎ 베시시 웃으면서 손 흔들며 맞이했데요ㅋㅋ 사진으로보니 많이 닮았네요ㅋㅋ 헷갈리실 수 있지만 다른 아이입니다. 아래 사진은 어린이집에서 만든 크리스마스 케익이예요~~당연히 선생님께서 만드셨겠죠ㅎㅎ 아마도 얼른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ㅋㅋ

앗 그러고보니 이번 산타할아버지는 썬글라스를 쓰지 않으셨네요~~~ 아이들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산타입니다ㅎㅎ 젊다기 보다 어린 산타네요ㅋㅋ 어린이집에서 선물을 준비해달라셔서 둘째가 좋아하는 로보카폴리 본부를 샀는데 너무 컸어요ㅠ 그래서 폴리와 로이 다이케스터만 포장해서 보냈답니다ㅎㅎ 다른 아이들것과 비교해보니 좀 미안하기도하네요^^;; 선물이 너무 작아서 표정이 저렇게 못마땅한걸까요ㅋㅋ

이 날 큰 아이의 유치원에도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습니다. 여기는 좀 특별한 산타예요~~ 해군 산타가 다녀가서 뉴스에도 나왔습니다ㅎㅎ 진해 해군에 위문품을 보냈었는데 그 부대에서 산타가 되어 유치원을 찾아주셨어요~ 정말 의미있는 산타라 생각했어요~ 큰 아이에게 뉴스 장면과 작은아이 어린이집 사진을 보여주며 오늘 다들 산타를 만났구나~~ 이야기를 했는데 가만히 보던 큰 아이가 이야기 합니다.

엄마...이상한게 있어 왜 산타할아버지가 여기저기 다 있어?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전 밤에 올려면 지금 선물포장도 해야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녀? 다 다르게 생겼어 오늘 유치원에 온 산타는 군인아저씨가 산타옷입은건데.. 엄마 사실은 산타할아버지가 없는거 아니야?? 그래서 대신 산타처럼 해주는거 아니야? 선물도 사실은 택배아저씨가 준거 아니야??
끝났습니다...이제 첫째에게 산타는 없습니다. 진짜 산타할아버지는 따로있다. 크리스마스 전날 오신다 말하려다 하지 않았습니다...부질없을꺼라 생각했거든요...산타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한 제 잘못이 크네요ㅠㅜ 여튼 저희 첫째에게 이제 산타는 없습니다. 산타같은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산타가 없어서 없다는걸 알게된게 아니라 산타가 너무 많아서 진짜는 없다는걸 알게되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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